런치 버디는 뭔가요?
아마존 온사이트 면접의 아침부터 오후까지 거의 하루종일 이루어 진다. 당연히 점심을 먹어야 하고, 아마존에서는 이 귀중한 점심시간을 그냥 허비하지 않는다. 아마존 면접 과정에는 런치 버디(Lunch buddy)시스템이 있다. 점심 친구라는 귀엽고 소중한 단어이지만, 점심 먹는 시간마저 당신이 우리회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평가를 할것이라는 무서운 속내가 들어가 있다. 실제로 런치 버디 면접관은 점심 먹는 동안 나눈 이야기를 코멘트로 남긴다고 한다.
런치 버디 에티켓은?
우리같이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은 점심시간 마저 쉬지 못하고 영어로 떠들어야 하는것에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단순히 친구와 점심을 먹는것도 아닌, 면접의 연장선으로 밥을 먹으며 100% 편안한 영어도 아니라 비즈니스 영어를 섞어서 수다를 떨어야 하다니... 밥을 먹다가 체할수도 있을것 같다.
그래도 겪어내야할 일이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는것이 좋다. 점심을 먹으며 인터뷰를 보는 것은 아무래도 회의실 화이트 보드 앞에서보다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들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수 있을것이다. 회사의 문화를 물어보거나 좀 더 캐주얼한 일상 대화를 시도해보는것도 좋다. 다만 종교, 인종, 성별, 가족과 같이 개인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다. 심지어 서양인 밥먹는 예절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면 이 걱정은 지금 당장 버려도 괜찮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가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구내식당일 뿐이며, 쩝쩝 거리며 내가 지금 뭘 씹고 있는지 다 보이게 말하는것만 아니라면 에티켓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
런치 버디가 너무 부담스러운데 그냥 점심을 안먹으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것이다. 하지만 점심을 안먹는다고 이 캐주얼 인터뷰 시간을 피할수는 없다. 종종 점심을 먹지 않는 면접자들에게는 별도의 미팅 시간을 잡아준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마존에서 점심을 먹는 기회를 가지며 모두가 기분좋은 캐주얼 미팅을 하는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혹시 면접에서 탈락하더라도 아마존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어보는 경험이라도 가져가게 되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런치 버디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캐주얼한 질문을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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